슬기로운 백수생활

카페주인은 나를 반길까?

CharlieCBPark 2023. 9. 11. 22:13

동네에 주로 가는 투썸이 있는데 평일 오후에 가서 6천원짜리 음료 한잔 시키고 4~5시간 머물며 공부를 한다.

 

이 곳은 좌석 여유도 있고 난 1인 테이블만 착석하기에 피크타임이 되어도 영업에 지장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은 한다. 이건 내 생각이지만..

 

그래서 요즘은 아예 오전부터 도서관에 가서 하루종일 공부하다가 6시 퇴근해서 집에 온다.

 

카페는 오전부터 가면 민폐라서 오후에 가는데 도서관은 그럴 필요 없이 오전에 가서 눈치보지 않고 하루종일 머물수 있다.

 

점심도 먹지 않고 커피나 음료수도 마시지 않으니 도서관 매점은 아예 가지 않고 그냥 계속 공부하는 거다.

 

내 입장에선 굳이 비용 지불하지 않고도 눈치보지 않고 하루종일 조용한 공간에서 머물수가 있다.

 

근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카페 주인 입장에서 보면 나는 민폐일까? 아니면 그냥 손님일까?

 

6천원짜리 음료 마시고 노트북 1대 전기 쓰면서 테이블 1개를 최대 5시간 차지하는것은 원가로 치면 얼마일까?

 

내가 아예 가지 않는 것이 카페에 도움이 되는것일까?

 

아니면 자리라도 하나 차지하고 있으면 손님이 있는것처럼 보이는 효과라도 있을까?

 

도서관이 금요일은 휴관이라.. 이날은 카페에 가야 한다. 하루종일 방안에만 있을수는 없으니까..

 

오늘 도서관에서 나오는길에 문득 이런 생각 들어서.. 그냥 적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