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백수생활
부산으로 휴가를 간 이유
CharlieCBPark
2023. 9. 23. 16:44
내가 부산에서 태어나서 30년넘게 살다가 서울로 올라와서 아내 만나서 결혼했다.
그래서 지난 22년간 매년 2번 부산을 갔으니까, 물론 코로나때는 제외하고, 간 회수가 제법 많다.
하지만 아내와 같이 부산관광을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다.
부산에 머무는 시간이 결혼 초에는 2박3일이었다가 이후에는 1박2일정도여서 어디 딴데 갈 시간 자체가 없었다.
그리고 명절때 부산가서 동생네 식구들과 어울리기 때문에 우리 가족만 따로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가끔씩 놀러가더라도 가족단체로 가야했고.. 그나마도 어머니 체력때문에 횟수도 많지 않고 거리도 멀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우리부부가 여름휴가라는 것을 간 것이 불과 2,3년부터라서..
그전엔 그냥 집에 있거나 인천 차이나타운이나 강화도 무박으로 가는 정도..?
왜냐면 그때는 돈이 아껴 살다보니 그랬다.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은 꿈도 꿀수 없었다.
뭐 그렇다고해도 지금 백수라.. 그때가 좋았던것 같은데..
암튼 올 여름휴가는 어디로 갈까 하다가 아내를 위해서 부산으로 가서 1박2일 여행 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은 어머니도 돌아가셨으니.. 어디 들러 인사할 곳도 없고.. 그냥 여느 지방도시랑 똑같아졌다.
해운대는 거의 20년? 10년만에 처음 방문했는데.. 완전 천지개벽을 했더구만..
간만에 남포동,자갈치,용두산공원 방문하고 맛있는것 먹으면서 옛날 추억을 되새기면서 잘 놀고왔다.
이제 아내도 부산얘기나오면 좀 할말이 많아졌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