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1월23일 슬사172일차

 

철야

새벽3시 넘어서 까지 코딩해서 겨우 어느정도 기본기능을 구현했는데 슬슬 졸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것저것 테스트 하다보니 더 늦은 시간에 소파에 누워서 잠을 청했는데.. 잠이 올리가 있나.. 내가 장사 한두번했냐.. 암튼 한시간 넘게 눈감고 누워있으면 그래도 좀 낫다. 하지만 푹 자지 못하고 중간에 일어나서 테스트 했다가 유튜브 봤다가 엎드려 잤다가.. 그냥 아침까지 시간을 죽였다. 철야하면 그날 아침이 제일 문제다. 정말 죽도밥도 아닌상태로 일도 못하고 시간만 때우는데 정신이 흐려서 일도 못한다. 오늘도 그랬다.

 

외근

아침9시 넘어서 김과장 출근했는데 장대리가 아직 출근안했다. 물어보니 오늘 이천에 외근간다는 것이다. 어? 메일에는 24일이라고 했는데? 전화걸어서 물어보니 메일 쓴 사람이 착각했다고.. 아오.. 미치.. 이럴줄알았으면 새벽에 퇴근해서 집에가서 외근준비나 했을텐데.. 정말 왜 이러냐.. ? 서둘러 아침9시반에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니 막 오전10시50분쯤된다. 딱 그때쯤 장대리가 집근처에 도착했다고 전화온다. 다행이다. 집에 와서 차키만 가지고 바로 차몰고 나갔다. 밤새 거의 못잤는데 운전해야 하다니.. 이거 좀 최악인데..?

 

보람

이천에서 회의다 하고 고객사 상대로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는데 이틀 전 등록한 주문자료를 오늘은 확정처리해야 한단다. 아.. 밤새도록 개발한것이 이것때문이었데.. 근데 아침에 출발하느라 테스트를 한번도 못했다. 그래서 나중에 하면 안되냐고 하니까 지금 당장해야 한단다. 잠 못자고 운전해서 컨디션 개판인데 노트북 키보드는 너무 익숙치 않은 최악의 컨디션이다. 근데 이제는 피할수가 없다. 사고를 쳐도 감당을 해야만 한다. 그래도 밤새 테스트하고 개발해서 오류는 거의 없을것 같지만.. 일단 해보자. 처음 해보니 확정수량이 비어있다. 버그이긴한데 원복가능하며 로그를 보고 그 이유를 바로 알았다. 이게 다 어제 겪었던 일이다. 그래서 조금 수정해서 실행했더니 수량이 제대로 입력된다..  와.. 된다. 그래서 나머지것들도 모두 실행했고 등록된 합은 고객이 알고있는것과 동일했다. 이로서 내가 만든 기능을 이제는 믿을수 있게 되었다. 밤에 작업할때 특정테이블에서 PK오류가 발생해서 아침에 김과장 오자마자 수정하라고 했더니 칼럼을 추가해서 중복되지 않도록 했고.. 이것들이 착착 맞아서 첫 실전을 무사히 통과했다. 그래.. 이럴려고 어제 밤에 혼자서 그렇게 고생했구나.. 잘했다.

 

운전

집에서 이전가는길은 어렵지 않았지만 돌아오는 길은 지옥이었다. 최대한 빨리 나왔지만 퇴근시간에 물려서 3시간 걸렸다. 졸리고 피곤한데 운전하니 더 피곤하지만.. 일단 운전할때는 피곤함을 잘 느끼지 못했다. 저녁 6시반쯤 되서야 집에 도착했다. 

 

환향

집에 오니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가 퇴근해서 왔는데 고로케를 사와서 맛있게 잘 먹었다. 그러고보니 어제 아침먹은 이후로 뭘 먹은게 없네.. 커피만 10잔이상 마셨고.. 비타민 등 영양제도 못먹었고 샤워도 못했다. 어제 아침에 바른 썬그림 비비크림 다 벗겨지고 잠을 못 잤더니 얼굴이 확 늙어버렸다. 이제 블로그 다 쓰고나면 샤워하고 일찍 자야지..

 

챌린지 실패

작년12월1일부터 해온 턱걸이3개이상, 인강15분이상 챌린지를 실패했다. 너무 궁지에 몰려서 어쩔수가 없었다. 

 

마무리

밤새도록 혼자서 뭔 개고생했노.. 싶지만.. 그 덕분에 오늘 고객의 요청을 실행해서 기능을 검증했다. 어제 밤새지 않았으면 오늘 밤 샜을것이다.  어짜피 한번은 새야 할 밤이라면 미리 선제적으로 새는것이 더 낫지.. 오늘 실물이 입고되었기때문에 전산으로 입고처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는데.. 이거 오늘 못했으면 어짤뻔했노.. 그러면 욕은 욕대로 먹고 밤 샜을거아냐..? 게다가 하루종일 운전해서 피곤한 몸으로.. 결론적으로 어제 밤 샌것.. 밤에 기능구현 다 한것.. 오늘 아침 테이블에 pk추가한것.. 이 모든것들이 맞아 떨어져서 기분좋게 기능을 사용할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 난 맘편하게 잘려고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