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후반전 지식과 삶의 기록
25년5월22일 슬사291일차 본문
비교적 숙면
새벽 4시쯤 가수면 상태로 잠을 깨서 누워 있다가, 새벽 5시 기상 알람과 동시에 일어났다. 미리 잠을 깬 상태라 금방 일어날 수 있었고, 기상 후 컨디션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어제 아침에 가볍게 워밍업만 해서 그런지, 특별히 지친 부위도 없었다.
아침 수영
오늘은 오리발 수영하는 날이다. 이제는 오리발에 완전히 적응해서 접영도 제대로 할 수 있게 됐다. 아내가 “오리발 하면 날치처럼 된다”고 했던 말이 이제는 실감 난다. 적은 힘으로도 충분히 출수할 수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만약 오리발 없이도 이 정도로 출수할 수 있다면, 접영 때문에 고생할 필요도 없을 텐데. 예전에는 주 1회 있는 오리발 수영이 부담스러웠지만, 이제는 오히려 기다려진다.
출근
어젯밤에 발견된 외부 서버 접속 오류에 대해 담당자는 원인을 못 찾겠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시도해보자고 했고, 그러자고 했다. 고객사에서는 진도가 왜 이렇게 느리냐며 항의 전화까지 왔다. 초반에 대책 없이 업무 범위를 다 정해 놓고, 지금 와서 수습이 안 된다며 난리치는 상황인데... 애초에 그렇게 일을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미 판은 다 깔려 있고, 이제 와서 뭘 어쩌란 말인가.
오후에는 고객 요청 사항이 쏟아져서 처리했고, 특히 김 과장은 정신없이 바빴다. 어제 다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파워빌더 기능이 오늘 테스트해보니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결국 내부 로직을 전면 수정했다. 오랜만에 프로시저도 하나 만들었다. 외부 서버 오류는 다행히 잘 해결돼서, 하루 종일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나갔다.
요즘 회사에서 자꾸 이상한 걸 영업하려고 해서 좀 걱정이 되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그냥 두고 지켜볼 수밖에.
퇴근
오늘도 거의 정시 퇴근했고, 길이 적당히 막히는 중에 집에 도착했다. 아내가 반겨주고, 냉장고에서 제로 콜라 하나 꺼내 마시며 쉬었다. 이제는 인강 좀 듣고, 잠잘 준비를 해야겠다.
VMWare 업그레이드
VMware가 무료로 전환되면서, 회사 노트북과 개인 노트북의 16버전을 17로 업그레이드했다. 회사 PC도 내일 버전을 올릴 예정이다. 디스크 벤치마크를 해보니 속도도 좀 더 잘 나오는 것 같아 확실히 나아 보인다.
마무리
회사 돌아가는 걸 생각하면 짜증 나지만, 뭐 어쩌겠는가. 나는 그저 내가 살 궁리만 하면 된다.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든, 회사가 어떻게 되든 내가 막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니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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