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후반전 지식과 삶의 기록
24년11월10일 슬사98일차 본문
어제부터 비스타워커힐 호텔
올래 초 아내가 일 잘해서 상품으로 워커힐호텔 숙박권과 뷔페식사권을 상품으로 받았는데 지금까지 묵혔다가 마감일이 다가오자 서둘러 예약해서 어제 난생처음 고급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어제 아침엔 동네 수영장에서 3시간 자유수영을 했는데 오후에는 호텔수영장에서 1시간 수영을 했다. 그리고 오후5시30분 호텔뷔페 입장해서 맛있는 음식 아주 실컷 먹었다. 근데 잠자리가 낯설기도 하고 베게가 너무 낮아서 잠은 잘 못잤다. 평소에 안먹던 저녁을 배터지게 먹고 룸 냉장고에 있는 알콜있는 하이볼까지 마셨더니.. 수면리듬 완전히 깨지면서 잠을 거의 못 잤다.
호텔수영장은 내것
어제 토요일 오후, 오늘 일요일 아침 수영장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대부분 아이들 데리고 온 부모들이었고 어른이 수영하러 온 경우만 별로 없었다. 그래서 수영장 레인을 전세놓은것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덕분에 팔을 쭉 펴서 리커버리 하는 양팔접영을 실컷 연습할 수 있었다. 식사시간과 체크아웃 시간때문에 동네에서 처럼 오래는 못했지만.. 내가 원할때 바로 수영할수 있다는것 자체가 나에겐 엄청나게 큰 호사였다.
오늘 체크아웃
오늘 아침엔 난생첨으로 호텔조식을 먹었다. 그리고 수영장으로 가서 1시간동안 수영을 하고나서 체크아웃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버거킹에 들러서 햄버그 먹었다. 그렇게 비싸고 좋은것 먹고도.. 뭔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너무 좋은걸 먹어서 내 몸이 감당이 안되니 정크푸드 먹어서 적당히 더렵혀서 균형을 맞추려는 본능같은거?
헬스장에서 러닝
너무많이 먹었고.. 일상 루틴도 다 깨져서..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그래서 동네 헬스장으로 가서 8키로 달리고 집에 와서 때비누로 샤워하고 스킨,로션 바르고 새옷으로 갈아입으니 그제서야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온것 같다.
한달식비를 하루에 태움
호텔뷔페식사권,조식비용 합치면 둘이서 한달 먹는 식대가 나온다. 게다가 숙박비까지 합치면 하룻밤에 100만원정도 태웠다. 내 돈으로는 절대 할수 없는 소비지만.. 상품으로 받은 거라 가능했다. 정말 맛있는것 많이 먹었고 한강뷰 보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다.
최고의 수확은 내 수영을 동영상으로..
지난 1년2개월 넘게 수영하면서 제일 답답했던 부분이 내가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가없었다는 것이다. 강사가 동영상 좀 찍으면 될텐데.. 도무지 그러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뭐라 할수도 없고.. 어제 오후 호텔수영장에서 수영할때 아내가 내 수영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고.. 그럴 보니 지금까지 접영과 평형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바로 알 수 있었고.. 바로 고칠 수 있었다. 발을 안으로 굽힐때 내가 생각한 모습과 실제 모습이 완전히 달랐다. 너무 큰 충격이었고 너무 강하게 뇌리에 박혀서.. 다시 입수 한 다음에는 팔을 쭉 뻗을 수 있었다. 이런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지 못해 아쉽지만.. 이제 접영,배영할때는 무조건 팔을 쭉 펼것이다.
좋은 경험
아내나 나나.. 둘다 이렇게 비싼 호텔을 처음 가 본터라.. 예전엔 막연한 두려움?이있었지만 이번 일로 두려움은 완전히 해소되었다. 그래서 이제 좀 특별한 날에는 둘이서 호캉스 이런거 해 볼라고 한다. 특히 수영장 있는 호텔로 해서 아주 고급지게 놀아볼려고 한다.
마무리
너무 고급진 곳에서 좋은것 많이 먹고 좋은 경험 많이 했고.. 이를 통해 평생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본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마침 수영을 할 줄 아니까 더욱 고급지게 놀 수 있는 것같다. 아주 행복한 주말 보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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