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후반전 지식과 삶의 기록
25년6월21일 슬사321일차 본문
수면 개판
어제 저녁에 양꼬치에 맥주 2병 마셨다. 그랬는데 새벽 2시쯤 잠을 깼는데 완전히 잠이 깼다. 아마 술이 깨면서 잠도 깬 것 같았다. 아무리 누워 있어도 잠들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그냥 일어나서 유튜브 몇 시간 보다가 새벽에 다시 잠들어 좀 자다가 아침 6시 50분에 일어났다. 잠은 제대로 못 잤고, 수면 과정은 개판이었다.
아침에 수영
아무리 잠을 못 잤어도 수영은 해야지. 어제 쉰 덕분에 근육 상태는 그나마 좀 낫다. 왼쪽 어깨 통증 때문에 초반에는 상체 쓰지 않는 접영 웨이브, 평영 발차기 연습하다가, 중간에 아내가 온 후로는 가볍게 접영 스트로크 및 출수 연습을 좀 했다. 아내는 1시간 정도 하고 먼저 갔고, 이후에도 연습하다가 왼쪽 어깨가 아프지 않은 스트로크 방법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게 진짜인가 싶어서 자유형에도 적용하고 양팔 접영도 계속하다 보니 평소보다 오래 수영해서 거의 마감 시간까지 수영했다. 방법은 스트로크할 때 하이엘보 하지 않고 그냥 팔을 쭉 뻗은 채로 스트로크하는 것이다. 이러면 더 힘들 것 같은데 난 전혀 그렇지 않았고, 오히려 속도, 출수 모두 다 잘 되는 것이다. 이게 맞나? 내 어깨가 해부학적으로 이상한 건가?
낮잠
점심 먹고 나니 예상대로 졸음이 쏟아졌다. 불면으로 인한 수면 부족과 수영으로 인한 근육 피로 덕분인 듯하다. 눕자마자 잠들어서 1시간 40분 자고 일어났는데, 제대로 된 낮잠이라서 일어난 후 정신이 말짱했고 피로도 좀 풀린 듯하다. 그리고 왼쪽 어깨는 전혀 아프지 않았다. 엉뚱한 곳에서 수영의 비급을 발견한 것인가?
오후에 다이소
요즘도 명함을 쓰기는 하니까, 1천 원짜리 명함집 하나 사려고 아내랑 갔다가 먹을 것 잔뜩하고 폼롤러, 싱크대 선반 같은 것까지 해서 1만 5천 원 어치 사서 왔다. 먹은 것 빼고 보면, 사실 없어도 상관없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편리를 위해서 사게 되는 걸 보면, 필요라는 것은 얼마든지 재정의될 수 있는 것이구만.
마무리
오늘 수영할 때 어깨 안 아픈 스트로크 방법 찾은 것은 정말 큰 발견이다. 이게 맞다면 내 수영 실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가능할 듯하다. 어깨가 아프지 않으니 상체 웨이트할 때도 부담이 훨씬 적어질 듯. 밤잠은 잘 못 잤지만, 수영 잘 하고, 잘 먹고, 낮잠 잘 자고, 잘 쉬었다. 토요일 하루 잘 보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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